뉴욕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유가 상승과 4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발표후 주식과 채권 매도에 나섰다. 이 날 미국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3.7% 오른 배럴당 101.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107.82달러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3.994%에 도달했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 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 지수는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40분에 0.7% 하락했다. AI의 바로미터였던 한국 증시 등 아시아 반도체 주식의 하락 영향으로 나스닥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은 1.1% 떨어졌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6% 내렸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해온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0.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 가까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CPI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의 영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가속화되면서 임금 상승률을 넘어섰고,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줬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여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8% 상승했다.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틴 굴스비 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미국 경제 전반에 만연한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열 징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반
4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랐으나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올해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는 사실상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한달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0.6%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란 전쟁이 2개월차로 접어들며 유가가 상승한 것을 감안해 경제학자들도 4월에 전달보다 0.6% 오른 연 3.7% 상승을 예상했다. 예측치 중간값보다는 좀 더 올랐다. 전년 대비 3.8% 증가라는 기록은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도 2.8% 상승했다는 점이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2.7% 상승보다 조금 높다. 4월 헤드라인 물가 상승의 주범은 역시 에너지 비용이다. 에너지 비용이 한달간 3.8%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 폐쇄의 여파는 피해가지 못했다. 4월 CPI 발표후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3.987%로 3월 이후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4.443%로 3bp 이상 올랐다. 이 역시 예상 범위보다 크게 높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전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나스닥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에너지, 특히 휘발유 가격이 주요 뉴스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주거비는 이전 몇 달간 완화된 후 0.6% 상승했다. 이에 대해 셧다운 기간중의 데이터 왜곡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으나 관세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n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계절 조정치로 0.6%p 오르면서 연율로 3.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에너지 비용이 3.8% 급등하면서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 달보다 0.4%p 올라 연 2.8%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