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지갑 열어라"…벤츠에 BMW까지 '칼 갈았다'
내년 국내 출시 예정 주목할 만한 수입 신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내년 1월 국내에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들여온다. E클래스는 194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시리즈다. 국내에서도 7년 연속 전체 수입차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차량이다.
신형 벤츠 E클래스는 2016년 10세대 모델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차량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벤츠 E클래스는 전통적인 E클래스 세단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미래적인 요소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 등급이나 옵션에 따라 그릴을 밝히는 조명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다른 점이다. 후면부는 한 체급 위인 S클래스를 떠올리도록 고급화됐다.
올해 5시리즈 신형 모델을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내놓으며 공을 들이고 있는 BMW코리아는 쿠페 타입의 준중형 SUV 'X2'를 선보인다.
전작과 달리 과감한 쿠페 스타일을 적용하고, 전기차 버전인 iX2도 추가되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 유행에 따라 차체 크기를 키운 것도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이다. 너비는 2cm 이상, 높이는 6cm 이상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기존 X4와 X6 등 쿠페형 SUV 인기가 높아 X2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코리아는 Q8 e-트론을 들여온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우디답게 유려한 외관 디자인과 공기역학을 반영한 차체 구조가 특징이다. Q8 e-트론은 트림에 따라 490~600km(이하 유럽 WLTP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폴스타코리아는 브랜드 첫 SUV인 '폴스타3'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는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테슬라를 제외하면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회사다.
폴스타3은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대 51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 중앙 집중식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까지 지원한다.
포르쉐의 전통과 같던 시동 레버를 없애고 평범한 시동 버튼이 운전석 왼편에 자리잡은 것도 다른 점이다. 중앙에 있던 레버형 기어 셀렉터는 계기판 옆 대시보드로 자리를 옮겼고, 레버가 있던 공간에는 추가적인 수납함을 마련하는 등 실내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2.9 터보 가솔린 및 8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3종으로 나온다.
플래그십 모델인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4.0L 8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94.9kgf·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가 소요된다. 배터리 용량은 25.9kWh로, 전기로만 91km를 달릴 수 있다.
한편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고금리 여파와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영향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이 유력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0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1만90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2만190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28만3435대) 판매량을 뛰어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