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학교 단체관람 비난한 가세연…교사단체 "교육권 침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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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이 영화 ‘서울의 봄’ 학교 단체관람을 비판한 것과 관련, 교사단체가 “교육권 침해”라고 반박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학교 외부 세력에 의해 노골적으로 학교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사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대한호국단과 가세연이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을 비하하고 학교를 위협하는 집회를 열었다”면서 “단체관람 방해는 교육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금도를 넘어선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13일 가세연과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마포구 한 중학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어 ‘서울의 봄’을 좌파 성향 역사 왜곡 영화로 규정하며 학교 단체관람을 반대한 바 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극우적 역사 인식을 관철하기 위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해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 정부 당국은 강력한 조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은 이념적·정파적 이해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학교 행정에 불만이 있다고 학교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학교 앞에서 시끄럽게 시위를 하는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979년 12월12일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 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은 최근 흥행몰이하며 ‘천만 영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는 약 850만명에 달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학교 외부 세력에 의해 노골적으로 학교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사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대한호국단과 가세연이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을 비하하고 학교를 위협하는 집회를 열었다”면서 “단체관람 방해는 교육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금도를 넘어선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13일 가세연과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마포구 한 중학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어 ‘서울의 봄’을 좌파 성향 역사 왜곡 영화로 규정하며 학교 단체관람을 반대한 바 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극우적 역사 인식을 관철하기 위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해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 정부 당국은 강력한 조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은 이념적·정파적 이해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학교 행정에 불만이 있다고 학교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학교 앞에서 시끄럽게 시위를 하는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979년 12월12일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 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은 최근 흥행몰이하며 ‘천만 영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는 약 850만명에 달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