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초대형 판다 ‘자이언트 바오’.
에버랜드 초대형 판다 ‘자이언트 바오’.
판다 ‘푸바오’의 가족을 테마로 한 에버랜드의 겨울 축제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판다 관련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푸바오에 빠진 판다 마니아들뿐 아니라 가족·친구·연인 등 다양한 관람객을 모두 겨냥했다.

에버랜드는 내년 3월 1일까지 겨울 축제 ‘바오 패밀리 인 윈터토피아’를 열고 있다. 에버랜드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올해 방문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판다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바오 패밀리 스페셜’ 콘텐츠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글로벌페어 중앙 광장엔 푸바오를 모티브로 만든 아파트 4층(12m) 높이의 초대형 판다 풍선 로봇 ‘자이언트 바오’가 새롭게 들어섰다. 푸바오를 닮은 자이언트 바오는 털 원단을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을 구현했다. 이색적인 판다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대표 포토존이다.

에버랜드 캐릭터를 한곳에 모은 ‘명예의 전당’ 시상대도 있다. 푸바오 가족은 물론 레서판다 ‘레시’, ‘나비요정’ 등 올해 방문객에게 사랑받은 에버랜드의 자체 캐릭터가 한데 모여 있다. 7m 높이의 판다 트리, 산타 버스, 루돌프 등 다양한 포토존도 함께 마련됐다.

개장 전 활기찬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윈터 굿모닝 푸바오’도 12월 한 달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에버랜드 모바일 앱에서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엔 다양한 팬이 참여해 판다 가족과 사육사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 전시하는 판다 갤러리 ‘바오 하우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겨울에 나비를 만나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지난 1일 글로벌페어 지역에 문을 연 ‘라이브 나비체험관’에서는 제비나비, 호랑나비 등 매일 6종 5000여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비 연구실 테마로 조성된 체험존에선 알에서 성충까지 나비의 일생을 전자 현미경과 스크린 등을 통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블링블링 크리스마스퍼레이드.
블링블링 크리스마스퍼레이드.
연말 분위기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많다. 에버랜드에선 내년 새해 첫날까지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하얀 눈을 흩날리며 행진하는 ‘블링블링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산타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베리메리 산타 빌리지’ 댄스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라이브 뮤지컬쇼 ‘레니의 대모험’ 공연 뒤엔 배우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캐럴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쇼가 펼쳐진다. 산타와 요정들이 방문객과 함께 사진 찍는 크리스마스 포토타임도 곳곳에서 이뤄진다.

에버랜드의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은 연말연시 기간 ‘윈터 페어리 가든’으로 변신한다. 겨울옷을 입은 나비 요정들은 물론 반짝이는 전구로 장식된 트리와 판다, 기린 조형물 등이 조성됐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선 장진승·오묘초 작가의 겨울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된다. 불꽃,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이달 말까지 매일 밤 열린다.

캐리비안베이는 따뜻한 겨울 스파로 거듭난다. 에버랜드 모바일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보이는 ‘에버 투 캐비’ 패키지는 이달 말까지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된 금액에 캐리비안베이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3월 3일까지 캐리비안베이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용 당일 오후 4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

에버랜드 겨울축제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 등 판다 가족과 함께 고객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