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시내 8개 소방서와 관할 119안전센터 등지에 배치된 긴급차량 113대다.
긴급차량에는 소방 지휘차·펌프차·구급차 등이 포함되며 사설 구급차는 우선 신호를 적용받을 수 없다.
앞서 인천시는 올해 4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5개 소방서와 관할 119안전센터 소속 긴급차량 15대에 시범 도입해 운영했다.
긴급차량이 단말기를 통해 우선 신호 서비스를 요청하면 인공지능(AI)이 차량 위치를 확인한 뒤 실시간 교통상황과 신호주기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후 긴급차량이 이동하는 구간의 신호를 잇달아 녹색으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막힘없이 도착할 수 있게 한다.
인천시는 우선 신호 서비스가 확대되면 긴급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긴급차량의 교통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제공하면 일반차량의 신호대기 시간이 약간 늘 수 있다"면서도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