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이화여대 교수(사진)가 스웨덴 왕립공학한림원(IVA) 회원으로 선출됐다. IVA는 노벨상을 수여하는 왕립과학원과 함께 스웨덴의 핵심 연구 기관으로 꼽힌다. 한국인 IVA 회원은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최 교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 간 정보통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APII(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통신 기반 구조)를 제안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를 창설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는 FTA 교수연구회를 창설하고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국제경제자문회의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