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상과 관련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과도한 양보'라는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합의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좋고 적절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합의처럼 이란에 막대한 현금을 제공하거나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어주는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우리의 합의는 그것(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합의)과 정반대이지만 아직 아무도 그 내용을 보지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협상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안을 비판하는 이들의 말을 듣지 말라"며 "수년 전에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던 전임자들과 달리 나는 나쁜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협상팀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글도 SNS에 게시했다.이러한 신중론은 미국 언론들이 양국이 추진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 내용을 잇따라 보도하면서 불거진 비판 여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보도된 초안의 핵심은 60일간 휴전을 연장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그 기간 이란의 핵 개발 저지를 주요 의제로 추가 협상을 벌이는 2단계 방식이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란이 역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상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졸속 합의' 경계론이 제기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900건을 넘어서며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의 치료시설 방화, 무장 반군 활동, 국제 원조 축소 등이 겹치면서 에볼라 유행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RC 공보부는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3일 기준 에볼라 의심 환자가 누적 90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누적 의심 사망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환자는 101, 확진 사망자는 10명이다. 현재까지 완치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주목할 점은 의심 사망자 수의 변동이다. 공보부는 하루 전 발표에서 22일 기준 의심 사망자가 20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176명이었다. 23일 기준 집계치(119명)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DRC 당국은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았으나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으로 재분류된 사례로 추정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에볼라 유행이 DRC에 '매우 높은' 수준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적 확산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에볼라 발병의 중심지는 DRC 동부 이투리 주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주 르왐팔라와 몽그발루의 에볼라 치료센터 두 곳이 지역 주민들의 방화 공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가 만성적인 무장 분쟁, 대규모 피란민 발생, 지방 행정 공백, 국제 원조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DRC 동부에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M23,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주동맹군(ADF) 등 다양한 반군 세력이 활동 중이며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광범위하다. 이투리 주에서만 약 1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핵 폐기 방식 농축 중단 등 핵심 쟁점은 이후 협상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공식 합의에 서명이 이뤄진 것은 아니고, 이날 중 서명될 가능성도 작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 당국자는 최종 합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 수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모즈타바가 큰 틀에서 해당 계획에 동의한 상태이나 미국 측은 그가 서명할 구체적인 문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NYT는 미국 당국자가 양측 합의에 세부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당국자의 설명을 토대로 하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는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미사일 비축량 문제 등은 향후 협상 의제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당국자는 전했다.CNN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이란 자산 동결 해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핵 합의 이행이 전제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보도했다.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하고 핵 문제는 그 이후에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루비오 장관은 "72시간 만에 냅킨 뒷면에 끄적이는 식으로 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된 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