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9달러(2.49%) 하락한 배럴당 7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에만 유가는 1.95% 하락해 6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6주간 하락률은 16.54%에 달한다.
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22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이틀째 하락했다.
220만배럴의 감산에는 사우디의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 것으로 실질적인 추가 감산 규모는 120만배럴가량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감산은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으로, 강제력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은 회원국들이 규정을 지키거나 감산 규모가 (유가를 떠받칠 만큼)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공식적인 약속이 없다는 것은 동맹 내에 균열을 시사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추가 감축은 고사하고 목표치를 달성할 회원국들의 역량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이 내년 1분기까지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당장 앙골라는 OPEC이 요구하는 새로운 생산 쿼터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생산 쿼터보다 많은 하루 118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유국 내 균열이 심화하면 결국 감산 효과는 사라지고, 경기 둔화와 맞물려 유가를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내년 원유 공급에 차질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많다며 유가가 70달러~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중동 위험이 남아 있는 데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위험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일본과의 교류 재개나 경제사절단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을 일축했다. 일본이 먼저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공식 논평을 통해 러시아가 일본과의 접촉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설도 부인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일본이 자국 기업 자산 보호를 위해 모스크바에 경제대표단을 보내려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 측이 초청장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외무부가 일본 측에 대화 재개를 위한 회동을 제안한 적도 없고, 일본으로부터 관련 제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그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 내 자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려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정치적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대러 제재를 택했던 만큼, 일본 스스로 정책 변화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진출한 자국 기업의 자산 보호를 위해 이달 말 경제산업성 직원을 러시아에 파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모스크바에 경제사절단을 보낼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는 부인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한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고,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 반환 협상도 중단한 상태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러시아에 진출했던 일본 주요 기업들도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했다.오세성 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