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경기공유학교'를 내년에 도내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여러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 및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운영 주체로 참여해 초중고 학생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정규교과과정 밖 학교인 '꿈의학교'와 방과후 고교생들에게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지역의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꿈의대학' 등 기존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통합, 확대했다.
올해 도교육청은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용인, 여주, 연천 등 6개 시범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맞춤형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기공유학교 모델을 개발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상상캠퍼스에서는 '미래 AI 디지털 공유학교'를 운영했고, 용인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전문가를 지원해 소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경기학교 예술창작소' 전문가들과 예술심화과정 프로그램을, 시흥교육지원청은 다문화 이해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연천교육지원청은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을 군부대와 함께 진행했다.
내년 31개 시군 전체로 경기공유학교가 확대 운영되는 가운데 25개 교육지원청에서는 이를 위해 교육 자원과 교육공동체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공유학교 추진 협의체를 구축하며, 다양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도교육청 김인숙 지역교육협력과장은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들의 배움과 성장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학교 밖 전문가와 학습자원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끌어 학생들이 더 넓고 깊이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