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17일 열린 행사에는 조하리 말레이시아 국회 하원의장, 삼수딘 사임다비 그룹 회장, 잠리 한국유학총동문회장 등 한국 유학·연수 출신의 정치인, 공무원, 대학교수, 기업인과 한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여승배 대사는 축사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성공적인 동방정책이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하리 하원의장도 축사에서 "한국은 내가 유학할 당시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었는데 잘 극복했고, 강력한 정부 정책을 펼쳐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됐다"며 "지금도 한국을 배우려고 매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수딘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은 한국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하며 성장 비결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한국 유학파 출신으로 공직에 있는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전 한인회장으로 한국학을 전공하는 현지인들에게 1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앞장섰던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은 "한국 유학이나 연수를 다녀온 이들이 5천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모두 말레이시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 양국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