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샤론 스톤 SNS
/사진=샤론 스톤 SNS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5)이 과거 소니 픽처스의 한 임원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켈리 리파의 팟 캐스트 'Let's Talk Off Camera' 방송에 출연해 소니 픽처스 임원과 회의 중 성추행당했다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1980년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니의 임원이 사무실로 자신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원은 샤론 스톤에게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당신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당신은 정말 똑똑하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고.

샤론 스톤은 "그리고 나서 그는 앞으로 걸어오더니 내 얼굴 앞에 그의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며 "내가 신경질을 부렸더니 그 임원은 물러나 책상 뒤에 있는 문을 통해 나갔다"고 했다. 이후 스톤은 임원의 비서를 통해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샤론 스톤은 "40년 내내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며 "만약 이 이야기를 했다면 소니 픽처스에서 나를 배우로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발간된 회고록을 홍보할 당시 할리우드에서 받은 성적 학대 경험을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압박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