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급등했던 2차전지주가 이튿날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다만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7일 오전 9시 43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4만5000원(5.43%) 오른 8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0.84%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10.02% 급락하고 있다.유가증권 시장의 대형 2차전지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6.08%), 삼성SDI(5.83%), 포스코퓨처엠(3.29%), LG화학(3.65%)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이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2차전지주는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는데, 공매도가 금지되자 쇼트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환매수)이 나타나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 종목에 신규 공매도 진입이 막힌다. 공매도 투자자는 기존에 보유한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만 할 수 있다. 다만 과거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 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액은 1조90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90% 감소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대신증권이 7일 엠씨넥스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내년에는 매출이 1조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엠씨넥스의 3분기 매출은 2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다.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6억원을 웃돌았다. 전 분기(영업손실 23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휴대폰 카메라 모듈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용 카메라의 매출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판매 호조와 갤럭시S23 FE 모델 출시 등으로 카메라 모듈, 구동계 등 모바일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6.4%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는 "2분기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전장용 카메라 및 부품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3단계 기술 상용화,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 등의 외부 조건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진단했다.이 증권사는 엠씨넥스의 4분기 매출을 2410억원, 영업이익을 89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은 1조910억원,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15% 늘어난 426억원으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 갤럭시S24 생산, 2분기 판매 등으로 엠씨넥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전장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27%, 내년엔 29.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업 영역 포트폴리오가 변화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