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정전된 부천 중동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지난 5일 정전된 부천 중동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경기 부천에서 정전이 발생해 승강기 갇힘 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께 도당동과 여월동, 원미동, 중동, 춘의동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이 발생한 영향으로 같은 날 밤 여월동과 중동 아파트·오피스텔 3곳에서는 승강기가 멈췄다. 이 사고로 8명이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심곡동에서도 건물 승강기가 멈춰 9명이 갇혔다가 유지보수 업체에 의해 구조됐다.

이 일대의 정전 피해 세대는 모두 5988세대이며, 전력 공급은 2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께 재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은 당시 부천변전소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전력 공급이 37초간 끊긴 뒤, 아파트별 자체 설비인 '보호계전기'가 작동하면서 정전된 것으로 보고 복구에 나섰다.

보호계전기는 각종 전기 설비에서 단락 또는 접지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또는 전기 설비 나머지 부분에 악영향을 주는 이상 운전이 생겼을 때, 그 이상 상태를 검출하고 전류를 빠르게 차단해 고장과 손상을 막는 기기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