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반도체 업황 돌아선다…부자-초고수들 삼성전자·소부장주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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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축소, 미국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반도체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한 주(10월27일~11월2일) 동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31억6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3분기 상세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에서 3조750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6100억원 줄어들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고대역메모리(HBM)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점과 4분기 반도체 시장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29억7000만원)였다. 최근 은행주는 정부가 은행권에 대해 "이자 수익이 지나치다"며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일제히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우량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26억8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4위, 5위는 각각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였다. 두 종목 역시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반도체·2차전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삼성전기, 안랩, LG생활건강, SNT다이내믹스 등이 고액자산가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지난 3일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9%, 15.1% 늘어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호실적과 금리 인상 부담이 덜어지면서 지난주 주가는 8.1% 가량 상승했다.
미래에셋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SM엔터테인먼트다. SM엔터는 최근 연예계 마약 스캔들 여파와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여파로 약세를 보여왔다. 다만 증권사들이 추정한 SM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5위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제우스는 반도체 세정장비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4위인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센서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업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한 주(10월27일~11월2일) 동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31억6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3분기 상세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에서 3조750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6100억원 줄어들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고대역메모리(HBM)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점과 4분기 반도체 시장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29억7000만원)였다. 최근 은행주는 정부가 은행권에 대해 "이자 수익이 지나치다"며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일제히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우량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26억8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4위, 5위는 각각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였다. 두 종목 역시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반도체·2차전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삼성전기, 안랩, LG생활건강, SNT다이내믹스 등이 고액자산가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지난 3일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9%, 15.1% 늘어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호실적과 금리 인상 부담이 덜어지면서 지난주 주가는 8.1% 가량 상승했다.
미래에셋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SM엔터테인먼트다. SM엔터는 최근 연예계 마약 스캔들 여파와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여파로 약세를 보여왔다. 다만 증권사들이 추정한 SM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5위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제우스는 반도체 세정장비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4위인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센서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업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