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트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달 17∼18일 3차 독회에 걸쳐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상원은 지난달 25일 역시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발다이 토론 연설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