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그룹 골든차일드가 '성숙 청량' 매력으로 돌아왔다.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태그,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 '필 미(Feel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골든차일드의 컴백은 1년 3개월 만으로, 특히 지난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리더 이대열이 복귀한 후 처음 나서는 팀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대열은 "군 생활을 하면서 무대가 그리웠다. 제대하고 나서 골든차일드라는 팀에 들어갈 수 있음에 감사한 생각도 들고,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 멤버들이 영(Young)하다 보니 그에 걸맞게 관리와 운동, 연습을 꾸준히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멤버 Y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 이번 활동에서 빠진다. 배승민은 "Y 형이 컴백 소식을 듣고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쳐줬다. 연락도 자주 하는데 몸 관리 잘하면서 아프지 말고 활동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에 힘입어 잘 준비했다"고 전했다.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필 미'를 비롯해 몽환적인 신스 라인과 감성적인 펑크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업템포 장르의 댄스곡 '블라인드 러브(Blind Love)',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드의 브리티시 팝 장르 서사곡 '디어(Dear)'가 수록됐다.

멤버 태그는 전작에 이어 수록곡 '디어'의 작사·작곡·편곡에 직접 참여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낸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찬란했던 청춘의 기억은 눈동자에 남아 빛난다'는 메시지와 더불어 골든차일드의 더 짙어진 음악색과 감성을 담아냈다.

골든차일드는 "음악적으로 욕심을 냈다. 노래가 다 좋다"며 "우리 특유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 갖춘 종합 비타민 같은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승민은 "멤버들의 무르익은 성숙함과 다채롭고 새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필 미'는 같은 시간을 함께하며 성장해 온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포스트 그런지 록 장르의 곡이다.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앰비언스 인트로와 터져 나오는 하이라이트 파트의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가사에는 행복한 만큼 아파했던 '청춘'의 아름다움과 서로에게 '연결'된 관계와 위로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현실 속 골든차일드 멤버들의 자전적 이미지가 투영돼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골든차일드, 1년 3개월 공백 깼다…"이제는 '성숙 청량'" [종합]
데뷔 7년 차에도 청춘, 청량 등의 키워드를 내세운 것과 관련해 홍주찬은 "처음 팀을 만들 때 아이덴티티가 청량감, 에너지 넘치는 10명의 소년들이었다. 청량 하면 골든차일드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게 예전부터 트레이닝을 해왔다. 그 장르에 대해 공감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장르의 곡을 하면서 무대에서 가장 즐길 수 있는 건 청량함이라는 걸 깨닫고 청량으로 가자는 생각이 박혀 있다. 어린 청량도 있고, 성숙한 청량도 있고, 또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청량할 수 있다.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청량을 해보자는 마음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데뷔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묻자 배승민은 "데뷔 초의 청량함은 사회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아무것도 모르는 청춘이었다면 이제는 사회에 적응하고 여러 힘듦을 겪으며 서사가 깊어진 청춘일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이장준은 퍼포먼스를 설명하면서 "다들 오랜만에 춤을 추는데도 신체 관절들이 건강해서 잘 출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차일드가 개인 활동에 집중한 1년 3개월간 가요계에는 실력파 그룹들이 대거 등장해 유수의 성적을 거뒀다. 이대열은 골든차일드만의 강점으로 "개개인의 짙은 캐릭터성"이라면서 "열 명이 모였을 때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합류한 만큼 그걸 더 느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주찬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예전에는 음악방송 1위나 성과를 얻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곳에서 팬분들과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콘서트나 팬미팅 등을 마련해서 전 세계에 있는 팬분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차일드의 세 번째 싱글 '필 미'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