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동·서쪽 2곳 확장성 검토…'화물터미널 갈등' 해소 국면
TK신공항, 제2화물터미널 추진…의성군 조만간 국토부에 건의안
경북도와 의성군이 대구·경북 신공항 제2 화물터미널 조성을 위한 건의안을 만들고 있다.

의성군은 정식 공문이 있어야 제2 화물터미널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가 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 측 설명에 따라 지난주부터 건의서를 작성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까지 나온 군(軍)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활주로 동·서쪽의 확장성을 최우선 사항으로 삼았다.

의성군이 물류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활주로 동편은 군부대와 밀접해 확장성이 떨어지고, 사업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주로 서편은 거리가 조금 떨어져 도로를 신설해야 제2 화물터미널이 건설이 가능하단 의견이 나왔다.

해당 건의서는 경북도와 협의 후 완성해 국토부에 보낼 방침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활주로 동서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후 항공 물류 활성화란 당위성과 화물터미널 연접 공항 물류단지 조성이 필요하단 건의를 국토부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대구와 경북에서 소모적 갈등이 발생하자 경북도는 대구(군위)에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 경북(의성)에 화물기 전용 터미널 등 복수 터미널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러면서 국토부에 대구·경북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의성 지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장래 확장성을 고려한 확장 부지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전날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화물터미널 문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되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