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시장 정체…새 먹거리 부상
현대카드가 2015년 이마트와 손잡고 PLCC를 처음 내놓은 이후 카드업계에서는 PLCC 경쟁이 치열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PLCC 가운데 절반가량(56종)을 현대카드가 출시했다. 이어 신한카드(21종), 비씨카드(15종), KB국민카드(13종)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최근에는 KB국민카드가 PLCC 시장의 ‘대어’인 쿠팡과 손을 잡기도 했다.
추격하는 경쟁사에 맞서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십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현대카드는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GS칼텍스의 앱 에너지플러스 설치 독려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현대카드와의 협업 기간에 이 앱의 월 가입 회원 20%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는 갤럭시노스라는 별도 플랫폼을 만들어 파트너사 간 ‘크로스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