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M 제조업 PMI 49로 개선…시장예상치 크게 웃돌아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11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47.7)를 크게 웃돌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47.6)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47.7)도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11월부터 11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은 지속됐지만 작년 11월(49.0)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ISM이 집계한 9월 PMI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강력한 생산 증가와 공장 고용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ISM 제조업 PMI는 5개 지표 (신규수주 30%, 생산 25%, 고용 20%, 공급자 운송시간 15%, 재고 10%)를 통해 산출하며, 50을 기준선으로 두고 제조업계 업황(확장,위축)을 가늠한다.

제조업 경기는 지난 1년 동안 위축 국면을 나타냈지만 악화 속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티모시 피오레 ISM제조업 PMI위원회 위원장은 "수주 둔화가 지속돼 기업들은 여전히 생산량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9월 PMI가 크게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