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0·29(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관리시스템'을 오는 11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전화 기지국 접속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역축제와 공연장 등의 인파 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 경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경기도 '인파관리시스템' 11월 도입…120개 지역 집중 모니터링
실시간 유동인구를 파악해 인파 밀집(급증) 지역을 지도상에 시각화하게 된다.

시스템 도입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3억200만원을 확보했으며 10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반년 동안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모니터링을 통해 일정 지역에 평균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면 경찰과 소방, 시·군 상황실과 내용을 공유해 현장을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게 된다.

시군과 함께 실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도내 120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나머지 지역도 돌발적 군중 밀집이 확인되며 곧바로 관리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행사의 주체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회재난 대응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되며 인파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시스템 지속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도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