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썼는데…갤S23보다 못한 아이폰15" 혹평 나온 이유

"아이폰15프로맥스로 게임시 급격한 성능 저하 가능성"
27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성능은 7개월 전 출시된 갤럭시S23 울트라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최신 3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A17 프로 칩이 탑재돼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최대 20%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폰15 프로맥스는 갤럭시S23 울트라와의 GPU 테스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총 20회의 그래픽 테스트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는 갤럭시S23 울트라보다 더 낮은 GPU 점수를 기록했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와 갤럭시S23울트라는 각각 3608점, 3866점을 받았으나 두 번째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점수는 2843점으로 뚝 떨어진 반면 갤럭시S23 울트라 점수는 3821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종 테스트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의 GPU 점수는 2681점으로 갤럭시S23 울트라(2794점)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왔다. 최신 칩을 탑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샘모바일은 "갤S울트라의 GPU 성능은 20번의 그래픽 테스트 이후 28% 감소한 반면,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한 번 테스트 이후 22% 떨어졌다"며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용자들은 게임을 하는 동한 급격한 성능 저하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0분 썼는데 발열"…아이폰15 전작보다 못하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비정상적 발열 현상 문제 및 내구성, 배터리 성능 등이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중국계 IT 유튜버 기커완(Geekerwan)은 지난 23일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발열과 배터리 수명을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 고사양 게임을 실행한 결과 제품 온도가 30분 만에 최고 48.1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업계는 이같은 발열 원인을 새롭게 탑재한 'A17 프로'의 하자로 보고 있다. 발열 문제가 아이폰15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선 나타나지 않지만, A17 칩셋이 탑재된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서 확인된다는 이유다. 또한 하위 기종에 못 미치는 배터리 성능 및 약한 내구성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약한 내구성도 도마에 올랐다. IT 유튜버 애플트랙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를 여러번 낙하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티타늄 외관이 적용된 아이폰15 프로는 아이폰14 프로의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보다 충격에 강했지만, 후면 유리가 쉽게 깨지고 카메라 렌즈가 분리되는 등 약한 내구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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