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경찰 간부가 변사 사건 현장에서 거액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파면됐다.일본 아사히신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현금 약 1011만엔(약 9564만원)을 훔친 혐의로 사카이시 미나미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부보(한국의 경위 직급) 고토 신(52)을 징계면직 처분했다.고토는 살인사건 등을 담당하는 강력범죄계 계장으로, 지휘 역할을 맡아 변사 현장 등에 반복적으로 출동해 왔다.그는 올해 3월 미나미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 현장에서 현금 1011만엔을 가져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기소됐다.사건 당일 고토는 다른 경찰관과 함께 현장을 조사하던 중 금고 위에서 천에 덮인 현금을 발견했다. 이후 동료 경찰관이 증거품 등을 옮기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가방에 현금을 넣어 가져간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토는 체포 이후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순간적으로 유혹에 넘어갔다"고 했다.고토는 또 "가족에게 숨기고 있던 빚이 수백만엔 있었다"고 설명했다. 빚은 중고차 구매와 골프, 음식점 이용 등으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내가 저지른 범죄로 큰 피해와 배신감을 안겼다"며 "항상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시는 신뢰를 잃지 않도록 살겠다"고 말했다.경찰은 해당 현금을 회수해 유족에게 반환했다.오사카부 경찰은 지난해 6월께 "변사 현장에서 고토가 현금을 훔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유사 범행이 반복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했으나, 수사로 확인된 것은 이번 사건 뿐이라고 밝혔다.니시카와 가즈유키 감찰실장은 "경찰관으로서 언어도단의
9년 만에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미·중 간 미묘한 힘의 균형, 권력 구도의 변화 조짐을 여실히 드러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향해 "쇠퇴하는 나라"라는 표현까지 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성공을 축하받았다"는 식의 해석으로 정면 충돌을 피하고 관계 유지에 공을 들였다.대만 문제 이외에는 별다른 정상회담 성과를 기대하지 않은 시 주석과 달리 자국 내 여론을 의식해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필요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배경 차이로 해석됐다. 중국은 '대만', 미국은 '경제'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이 미국을 "아마도 쇠퇴하는 나라"라고 언급했다고 했다.그는 "시 주석이 매우 우아하게 미국을 쇠퇴하는 나라일 수 있다고 언급했을 때, 이는 졸린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우리가 입은 엄청난 피해를 가리킨 것"이라며 "그 점에서 그는 100% 옳았다"고 적었다.이어 "시 주석은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간에 이룬 수많은 엄청난 성공을 축하해줬다"고 강조했다.다만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전일 정상회담 공식 발표문과 시 주석의 공개 발언에는 "미국은 쇠퇴하는 나라"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AP통신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표현의 출처나 발언 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했다.그럼에도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이 이번 방중 기간 내내 이어진 유화적인 태도와 맥을 같이한다고 봤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과 나는 미
인도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공격받아 침몰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해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의 목조 화물선 하지알리호가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 채 가라앉았다. 이 배 승무원 14명 전원은 오만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하지알리호는 가축을 싣고 소말리아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항구로 향하던 중이었다.인도 정부는 공격의 성격과 배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의 해양 위험 관리 그룹 뱅가드는 무인기(드론)나 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상선과 민간 선원이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민간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해·상업의 자유를 저해하는 여타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란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연계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 등 일부 선박에 한해 통행료를 받고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한편 나머지 선박을 공격하거나 나포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통항 통제권을 공식화하려고 시도 중이다.한편,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과의 합의를 위해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