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소형 상품을 전담하는 ‘안성 MP허브터미널’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발표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경기 안성에 소형 상품(가로·세로·높이 합이 100㎝ 이하) 자동 분류 시스템 MP(Multi Point)를 도입한 MP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며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에서 업계를 선도해 택배 분야 초격차 1위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안성 MP허브터미널의 총면적은 축구장 2개를 합친 1만2000㎡다. 하루 200만 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MP는 전국에서 모인 소형 상품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자동화 설비다.

요즘 택배업계에선 주문 상품의 소형화 추세로 소형 상품 작업 생산성이 서비스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소형 상품은 CJ대한통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를 통해 목적지가 같은 소형 상품을 행낭 단위(20~25개)로 묶어 MP허브터미널로 보낸 뒤 분류 작업을 거쳐 최종 배송 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