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우리 수산물에 위험 증후 보이면 자리·목숨 걸고 막겠다"
與, 국회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아"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 타격이 우려되자,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장려하며 어업인들 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오전 국회 소통관 앞에서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수협중앙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복, 멸치, 은갈치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 선물세트'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우리 수산물 좋아해, 건강해"라고 외쳤다.

김 대표는 "이번에 정부가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환급 행사를 하면서 수산물 소비 촉진에 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국민들도 과거 광우병 쇠고기, 전자파 참외 이런 것에 몇 번 속은 적 있어서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다가 안전한 것을 실시간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혹시라도 국민 밥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보이면 바로 공개하면서 우리 밥상 안전하게 지키기에 노력하겠다"며 "국민들께서 이번 추석에 수산물을 많이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與, 국회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아"
윤 원내대표는 "모두 한마음으로 괴담과 선동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합쳐주셔서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주고 있다"며 "우리 어민들,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우리 당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그간은 괴담과 과학의 싸움이었다.

지금은 어민 살리기와 어민 죽이기 대결을 하고 있다"며 "야당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걸 다 알고 있는데 핵폐수라 부르면서 단식에 들어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승환 장관은 "우리 수산물에 위험한 증후가 보인다면 자리를 걸고, 목숨을 걸고, 국민에게 공개하고 못 올라오게 막겠다"며 "철저히 정부를 믿어주고 수산물 소비 위축이 없게 애써달라"고 말했다.

당초 이 행사는 시식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판촉 행사로 변경했다.

당 지도부는 제주은갈치, 멸치 세트 등을 즉석에서 구입했으며, 주최 측은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 등에게도 '수산물' 도시락 수백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