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로 건설비 30% 더 들어가
당초 투자액보다 20억달러 늘어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이 목표
"美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 예고"
○공장 건설비 부담 늘어
조지아주가 이날 밝힌 ‘20억달러 추가’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내놓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액 ‘43억달러 이상’(최종 47억달러)에 포함된 금액이다. 현대차는 1일 공시에서 “지난 5월 발표 이후 추가된 투자금은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애초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30억달러, 배터리셀 합작공장에 약 20억달러를 잡았다가 이후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비가 43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탓이다. 투자비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이를 추가 투자로 보느냐, 마느냐에 따라 생긴 오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탓에 처음에 잡았던 투자비보다 비용이 상승하면서 생긴 일”이라며 “지금 공장을 지으려면 과거보다 30% 이상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2024년 하반기 가동
비용이 더 들어가고 있지만 두 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담당 사장은 “투자 증액은 미국 근로자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강화하겠다는 게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전기차 전용공장은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된다. 북미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양산 시기를 6개월가량 당겼다. 연산 30만 대 규모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비슷한 시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공장의 물량에 대응해 연 3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보조금까지 받으면 전기차 시장 판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