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세대(6G)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발굴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4~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6차 아·태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회의’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WRC에 앞서 아·태 지역 38개국이 공동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에선 국방부, 국립전파연구원, 삼성전자, KT 등 26개 부처와 기업,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 참가국은 WRC에서 6G 이동통신 주파수 발굴 연구를 의제로 검토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 국가는 한국 정부가 제출한 기고문을 바탕으로 위성을 이용한 이동형 기지국을 운영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안정적인 6G 이동통신 운영을 위해선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는 위성통신 운영 조건을 국가 간 조율하고 통일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태 지역에서 이뤄낸 합의가 WRC에서 최종안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