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8포인트(0.42%) 하락한 2605.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포인트(0.32%) 오른 2624.76으로 출발했다. 장중 2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하락폭을 줄이며 26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0억원, 670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114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에 따른 기술주 중심 하락과 외국인의 현·선물 매물 출회에 따른 하방 압력이 확대되며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가 각각 1%대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넘게 주가가 올랐고 SK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도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마스크, 진단키트, 백신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 대비 22.21% 오른 1만5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16%) 오른 920.3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포인트(0.17%) 상승한 911.2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58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6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가 7% 넘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등도 상승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4% 넘게 주가가 빠졌고 펄어비스, 에스엠도 각각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8%, 2.17%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