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멤버십 ‘컬리멤버스’ 출시
컬리는 구독형 유료 멤버십 서비스 '컬리멤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한정판으로 멤버십 혜택을 담은 '베네핏 패키지'를 판매해 올해 초 시범 운영한 후 정식으로 선보인 결과물이다. 대신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이 가능한 '컬리패스(월 4500원)'는 7월 말부로 운영을 종료했다.
경쟁사와 같이 커피 전문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 구매 시 월 1회 한 잔을 추가로 무료 제공받을 수 있고, CU 10% 할인쿠폰도 2장 제공한다. 앞서 신세계그룹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스타벅스 혜택을 내세운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 측은 "업계 최저 구독료에 파격적 혜택을 담았다"면서 "10배 이상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멤버십 출시를 기념해 이달 중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구독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컬리카드'로 멤버십 정기 결제 등록 시 추가로 5개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이 기존에 운영하던 이커머스 SSG닷컴·G마켓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 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더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개편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강자 쿠팡(와우멤버십)과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홈쇼핑(엘클럽)도 유료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