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에 의해 강제 하차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에 의해 강제 하차되고 있다. /사진=뉴스1
'버스 타기' 시위를 하던 중 경찰관을 깨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서 시위를 하다 경찰관을 깨물어 다치게 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전장연 활동가 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 15분부터 35분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차선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미신고 불법집회를 벌이던 중, 버스 계단에 누워 버스 운행을 약 4분간 방해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검거하려는 경찰관의 팔을 깨물어 집시법 위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씨의 영장심사 기일은 오는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당시 유씨와 함께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대표는 107번 시내버스의 승하차 계단에 누워 버스 운행을 방해하면서 미신고 불법집회를 해 집시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18일 오후 석방됐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열 차례 버스 시위를 시도한 데 이어 19일 오전에도 혜화동로터리에서 버스 시위를 진행했다. 18일에는 하루 만에 4회 연속 버스 시위를 진행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