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의 제한 조치가 "정상적인 기술 협력과 무역, 교류에 인위적으로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교란하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국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과 중국 경제 발전 저지, 중국 봉쇄를 실행할 생각이 없기를 희망한다"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을 위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옐런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중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현재 검토 중인 미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통제는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적은 수의 산업에만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최근 방중 기간 설명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또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문제 삼아 부과한 대중국 고율 관세의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관세의 근원인 우려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