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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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를 부정하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는 아예 해산물을 먹지 않겠다고 공개적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렇게 무지막지한 선동을 했으면, 최소한 책임은 져야 할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를 회고하며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광우병 선동을 했다"며 "이분들이 15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단 한 점도 먹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만약 그랬다면 여러분의 지성을 비판해도, 양심은 존중하겠다"고 비꼬았다.

권 의원은 IAEA의 보고서를 '깡통보고서'라고 평가한 민주당을 향해 "광우병과 사드 전자파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은 애초부터 과학을 논할 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자격과 양심으로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운운하느냐"며 "민주당은 언제나 사실 판단보다 정무 판단을 우선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인 2011년에 시행한 일본산 농수산 식품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화했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EU·일본 정상회담을 마친 뒤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오염처리수 방류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검증 보고서를 낸 것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