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생활권 협약'…폐기물 처리·광역교통망 구축 등 10개 과제 해결 협력 작년 7월 취임 후 4차례 회동…"삶의 질 향상·글로벌 경쟁력 확보 발판 마련"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폐기물 처리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 수도권 공동현안을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옛 경기지사 공관인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도는 수도권 공동현안 10개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개 과제는 ▲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 ▲ 철도 현안 해결 및 수도권 간선도로망 사업 추진 ▲ 경인선·경부선 지하화 ▲ 광역버스 친환경 차량 도입 및 광역버스 노선 확충·심야버스 확대 ▲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 국제스포츠·국제기구 행사 상호 지원 ▲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서해 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 ▲ 대규모 재난 대비 공조 강화 ▲ 그 밖의 협력 분야 및 협약내용의 변경 등은 상호협의를 통해 조정 등이다.
최대 현안 과제인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의 경우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합의사항을 기본원칙으로 협력하게 된다.
경기도·서울시·인천시·환경부 등 4자는 2015년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하되 매립면허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고 매립지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는 한편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철도 현안 해결 과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 완공과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이 주 내용이다.
이날 회동에 앞서 김 지사, 오 시장, 유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을 시작으로 9월 인천 월미도, 올해 2월 서울 노들섬 등을 돌며 3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현안에 대해 지역·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고, 이번 협약도 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 체결로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지자체장들은 평가했다.
김 지사는 "세 번의 만남 후에 공동업무협약 체결이라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2천600만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 불합리한 수도권 역차별 규제 개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상호 지원 협조체계 구축 등에 3개 시도는 실질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는 광역적인 과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임의로 설정된 경계선을 따라 나눠서 생각하면 해결하기 어렵지만,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3개 시도가 지속해 논의를 이어간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제라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광역도시를 만들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번 수도권 3개 시도 만남이 주목을 받는 것은 그만큼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 많다는 뜻이다"라며 "'오직 국민, 오직 나라'라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렇게 돼야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 주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해법과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지역 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파악한다고 17일 밝혔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내기생충 감염병인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는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로 알려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질병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와 치료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간흡충 감염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간흡충 감염률은 지난 2005년 9.1%에서 2012년 9.4%로 소폭 증가했다 2021년 3.3%에서 지난해 2.3%로 떨어졌다.유행 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와 진단검사를 진행한 뒤 12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질병청은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가속하기 위해 지난해 조사에서 간흡충 고감염(감염률 9% 이상)이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 감염률 등 위험 요인 분석을 통해 예방관리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 이시영이 사업가인 남편 조 모 씨와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이시영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17일 "(이시영이) 상호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 진행 중"이라며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외 문의는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17일 공식 입장을 전했다.이시영은 지난 2017년 고깃집을 운영하는 요식업 대가 조 씨와 1년여의 열애 끝에 임신 소식을 알리고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조씨가 운영하는 청담동 고깃집은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수요미식회, 전지적참견시점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충남 보령에 대가족이 또 전입했다.17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모 씨(47) 부부와 13남매가 보령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김씨 부부는 전입신고를 마친 뒤 "아이들이 성장하기 좋은 지역을 찾아 여러 지역을 다녀봤지만, 양육환경이 잘 조성된 보령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돼 기대된다"며 "이웃들과 교류하며 친밀한 관계를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보령시는 김씨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13남매 중 여덟째부터 열셋째까지 12세 이하 아동들에게 드림스타트를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김동일 시장은 "김씨 가족이 우리 지역에 합류해 매우 기쁘고, 13남매가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포용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월에는 고태진 씨(42) 부부와 자녀 7명이 오천면 원산도로 이사했다. 자녀 7명 중 셋째부터 다섯째까지가 모두 원산도 광명초등학교로 전학하면서 섬 유일의 학교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