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연속 하락세 끝내고 5% 이상 상승한 밀 가격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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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하락세 끝내고 5% 이상 상승한 밀 가격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897732.1.png)
美농부들 "내년까지 호황 자신"
국제 밀 가격이 5% 이상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5% 넘게 상승해 부셸당 6.7달러선을 찍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마켓스크리너는 "곡물시장 트레이더들은 최근 밀 가격이 15% 가까이 폭락했던 데 대한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일부 밀 재배 지역의 지나치게 습한 날씨가 향후 공급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미드웨스트 마켓 솔루션의 브라이언 후프스는 "겨울철 밀 평원 전역에 내린 폭우로 밀 수확에 차질이 빚어져 수확 시기가 늦어지는 데다 잠재적으로 밀 작물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곡창지대인 러시아와 유럽연합(EU)에서 밀 수출 입찰가격이 오른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흑해 농업연구기업 소브에콘에 따르면 6월 프랑스의 밀 수출 입찰가격은 t당 약 11달러 상승한 25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달 러시아에서도 t당 8달러 가량 올라 231.50달러에 달했다. 소브에콘은 "6월 밀 수출물량에 대한 세금 인하 등 새로운 계산법에 따라 러시아의 밀 수출입찰 규모 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옥수수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의 최신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 작황의 품질이 지난주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농무부는 양호 상태 이상의 옥수수 비율을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51%"라고 밝혔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 끝내고 5% 이상 상승한 밀 가격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897735.1.jpg)
미국의 농업 종사자들은 농업 시장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듀대학교-CME 그룹 농업 바로미터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자신의 농장에 대한 재정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농부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