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광주에서 270.7㎜, 전남 지역에서 담양 봉산 204㎜, 보성 176㎜, 함평 172㎜, 곡성 163.5㎜, 여수 158.1㎜, 나주 154㎜, 화순 149.5㎜, 고흥 145.5㎜, 광양 14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화순·담양·장성·함평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여수 등 11곳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58건, 6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32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수문을 열고자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소방대원 91명이 하천 일대를 수색 중이다.
광주에서는 119 신고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피해 신고가 한꺼번에 들어왔다.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와 쌍촌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 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10시께 광산구 신가동 한 도로에는 토사가 유출됐고, 북구 동림동 지하차도,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각각 침수됐다. 죽림 지하차도에서는 버스 침수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장맛비가 이날 오전까지 내린 뒤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함평 지역에서 폭우에 휩쓸린 실종자 1명을 수색하는 작업을 포함해, 인명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