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 약속한 40조와 별개…하반기 우리 경제 다시 일어나는 계기 희망"
대통령실 "尹대통령-빈 살만 신뢰가 사우디 수주의 좋은 바탕"
대통령실은 26일 역대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추진력과 우리 정부 지원, 그리고 작년 11월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신뢰가 좋은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굉장히 반갑고 대단한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자국 동부 주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50억 달러(6조4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이어 역대 7위 규모로, 2014년 이후 9년 만의 50억 달러 이상 프로젝트 수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빈 살만 왕세자와 윤 대통령이 약속한 40조 원 투자와 완전 별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또 세계 최대 풍력터빈사인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 "투자 활력과 경제 회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다보스포럼에서 덴마크 총리를 만났을 때 윤 대통령과 (총리 사이) 얘기가 있었고 이전하면서 곧바로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및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미공개 사진 17장을 이날 공개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국측 BIE 공식리셉션에서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목발에 키링(열쇠고리)을 달아주며 대화하는 사진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실 "尹대통령-빈 살만 신뢰가 사우디 수주의 좋은 바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