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규종 전문위원, 장영섭·김현웅·김형근·권태경 변호사, 박상준 수석전문위원 하은수 고문, 유형민 변호사. /광장 제공
왼쪽부터 정규종 전문위원, 장영섭·김현웅·김형근·권태경 변호사, 박상준 수석전문위원 하은수 고문, 유형민 변호사. /광장 제공
광장의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팀은 인력 규모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경력 측면에서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검찰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업무에 투입돼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금융당국의 조사 초기대응부터 검찰의 수사 종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에 걸쳐 신속하고 빈틈없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물·선물 연계 시세조종 사건, 정치 테마 관련 사기적 부정거래 사건, 바이오 기업의 미공개 중요정보 사건 등 다수의 금융·증권범죄 사건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아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팀은 지속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베테랑들이 주축으로 활동하는 조직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김형근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장(29기)와 김현웅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부 검사(변호사시험 2회), 권태경 전 금융감독원 부국장(34기)을 영입했다. 김형근 변호사는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을 역임한 특수수사 전문 검사다.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금융·증권범죄를 전담했다. 김현웅 변호사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에서 근무하면서 불공정거래 사건을 맡았다. 권태경 변호사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등에서 근무하며 변호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부국장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이들 외에도 실무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이 조직에 대거 포진해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출신인 박광배 변호사(29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지낸 전준철 변호사(31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부장 등을 거친 장영섭 변호사(25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검사로 근무한 정유철 변호사(31기), 서울남부지검 합수단 출신인 이기홍 변호사(39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에서 근무한 유형민 변호사(37기) 등이 주축으로 활동 중이다. 이춘삼 변호사, 정재우 변호사 등 경찰 출신 변호사들도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등이 다루는 금융·증권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도 이 조직에 배치돼 있다. 특히 하은수 고문은 30여년간 금감원 조사총괄국, 자본시장조사국, 테마주 특별조사반 등 불공정거래 조사부서에서 일하면서 이 분야 조사업무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규종 전문위원은 금융·증권시장의 굵직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다수의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심사를 맡았다. 과거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관한 규제 가이드라인 제정과정을 총괄하기도 했다.

박상준 수석전문위원은 금감원 공채1기 팀장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등을 두루 거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학태 전문위원은 대형 증권사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최초의 증권금융 전문수사관으로 임용돼 대검찰청 중수부와 반부패부 등에서 수사 경력을 쌓았다. 또한 이규연 고문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본부 상무를 역임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