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英대학평가서 경영·경제 3년 연속 국내 3위…반도체비즈니스, K-문화·미디어 과정 신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빠르게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프랜차이즈·빅데이터·금융·반도체비즈니스 등 구체적인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를 키우고자 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새로운 경영환경 및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반도체비즈니스’ MBA와 ‘K-culture and media’ MBA 등을 신설했다.

김경원 원장
김경원 원장
세종대 MBA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주관한 세계대학 랭킹에서 경영·경제 분야 4년 연속 세계 126~150위, 3년 연속 국내 3위를 차지했다. 2007년 국내에서 네 번째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인증을 받은 이후 5년마다 재인증을 획득했다. AACSB 인증은 전 세계 경영대학의 5%만 보유한 인증으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경영대학 인증 중 하나다.

세종대 MBA는 교육부로부터 전문대학원 정식 인증을 받은 대학원 중 하나다. 현재 국내에는 소수의(20개 미만) 경영대학원만이 전문대학원 인증을 받았다.

세종대 MBA의 프랜차이즈 경영학석사(FC MBA)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후 올해 18년째를 맞았다. 이론뿐 아니라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해 프랜차이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빅데이터 경영학석사(BD MBA)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경영을 융합한 과정을 말한다. 경영학 전반에 관련된 지식은 물론 빅데이터관리,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기계학습), 소셜네트워크분석, 데이터시각화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담당 주임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며 큰 이슈가 됐다.

금융 경영학석사(FN MBA) 과정에서는 주식시장과 자산관리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배울 수 있다. 재학 중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주식시장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을 계속 개발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국제 금융 분야와 증권·은행·자산 관리 시장에서 일하거나 이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과정이다.

반도체비즈니스 경영학석사(SB MBA)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교육과정이다.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입학생 대다수는 반도체산업에서 종사하고 있어 반도체업계의 트렌드 및 전문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국제적 경험을 키우고 싶다면 세종 애리조나주립대 복수 경영학석사(SAS MBA),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학석사(GB MBA) 과정이 적합하다.

2023년 2학기에 개설될 ‘K-culture and media’ MBA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국어 트랙의 경영학석사 과정이다. 한국 경제 및 기업 환경을 심도 있게 학습하게 해 한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돼 있다.

장학제도도 다양하다. 입학 후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등록금의 30~50%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세종대 MBA는 장학 혜택을 전 학기에 걸쳐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의 90% 이상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도 편리하다. 주 2~3회만 등교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일정이다. 2023년 후기 입학전형은 이달 10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