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를 상징하는 새 이름(BI) 찾기 공모 결과 '중심에 서다'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충북도 BI 찾기 공모전 대상 '중심에 서다'
청주에 거주하는 장모씨가 제안한 '중심에 서다'는 '중(中)과 심(心)이 합쳐져 충(忠)북을 이룬다'는 의미와 함께 지리적 위치, 국내외 위상, 사회 전 분야에서 충북이 중심이 된다는 바람을 내포하고 있다.

공모 심사를 맡은 브랜드위원회는 "'중심에 서다'는 그 자체로 활용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단어와 결합했을 때 경계를 넘어 무한히 확장된다는 점에서 좋은 슬로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영어 위주의 슬로건이 난무한 가운데 오히려 한글이 가진 힘과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충북이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도는 선정작을 기반으로 전문가·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BI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오는 7월께 브랜드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변화와 혁신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충북의 가치를 새 브랜드에 온전히 담아 도민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21일∼12월 26일 BI 찾기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종 3천161건이 접수됐다.

대상을 비롯한 20건의 수상작 선정자에게는 도지사 상장과 시상금이 수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