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2~24일(현지시간) 유엔 물 총회(Water Conference)가 열리며 여기에 한화진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유엔이 물 문제를 논의하는 총회를 열기는 1977년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에서 열린 이후 46년 만이다.
이번 총회는 네덜란드와 타지키스탄 정부가 주최하고 유엔 경제사회처(DESA)가 주관한다.
마르 델 플라타 총회에는 118개 국가·지역 대표들이 모여 '모든 사람은 경제사회적 위치와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양과 품질의 식수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보장하도록 노력하자는 '마르 델 플라타 행동강령'(Action Plan)이 승인됐다.
물론 세계적으로 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이번 총회에 앞서 유엔이 발간한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 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식수가 부족한 사람은 20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선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현 추세라면 2030년에도 16억명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물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를 달성하는 데나 지구와 사람의 건강과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물 관련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경로는 놀랄 만큼 궤도를 이탈해있고 이는 전체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심각한 데도 물 총회가 거의 반세기 만에 열리는 이유로 국제물관리연구소(IWMI) 레이철 맥도널 부사무국장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간단히 말하면, 지금까지 물 문제는 단독으론 지속가능한 개발 관련 의제들 중 높은 위치를 점하지 못해왔다"라면서 "다만 현재 문제가 너무 끔찍하고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 46년을 더 기다릴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물만을 전담하는 국제기구가 없는 점도 총회가 늦게 열리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물 총회에서는 2030년에는 담수 수요가 공급의 40%를 넘어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위기를 해결하고자 진행 중인 '제2차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물 행동 10년(2018~2028)' 중간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개발 4가지 목표 중 하나인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SDG6)를 지원하기 위한 공약을 담은 '물 행동 의제'(Water Action Agenda) 구성도 기대된다.
한 장관은 23일 물 총회 본회의 때 기조연설에 나서 기후위기가 빠르게 심화하는 데 맞춰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역할을 약속하고 정책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주 소비 감소와 음주문화 변화 여파로 지역 소주업체들의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한때 대구·경북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던 금복주도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감소했다. 반면 저도주·이색 제품을 앞세운 일부 업체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금복주, 지난해 매출 8.6% 감소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구 기반 주류업체 금복주의 지난해 매출은 521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78억1000만원으로 15% 줄었다.지역 소주업체들의 부진은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경남 업체 무학의 지난해 매출은 1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부산 대선주조 매출도 443억6000만원으로 14.5% 줄었다. 대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소주 부문 매출이 각각 1.6%, 1.9% 감소했다.주류업계에서는 소비자 음주 취향 변화가 소주 시장 위축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처럼 소주 중심으로 술자리가 구성되기보다 하이볼과 위스키, 와인, 사케, 수입맥주 등으로 선택지가 빠르게 넓어졌기 때문이다.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가 축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게 마시고 취향대로 즐긴다”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하면서 저도주와 가벼운 음주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9.0일)보다 줄었다. 하루 평균 음주량도 6.6잔으로 전년(6.7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순한 술·이색 소주만 살아남나대부분 업체가 역성장한 가운데 대전 기반 선양소주는 오히려 성장
OK저축은행은 11일 정기적금에 상조 서비스 혜택을 결합한 ‘OK이자도받는상조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고이장례연구소, 효성프라콘 등 상조회사 3곳과 손잡고 기획한 상품이다.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상조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적금 가입만으로 필요 시점에 원하는 제휴 상조회사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입 고객이 제휴 상조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제휴사는 장례를 치를 때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환급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장 장례 준비가 필요한 고객은 물론 향후 수요에 대비하려는 고객 모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기본 금리는 연 3.0%(세전)이고 마케팅 서비스 동의 때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4.0%(세전)를 받는 구조다. 매월 3만원씩 넣으면 된다. 기본 가입 기간은 3년이고 최대 3회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가입은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으로 할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의 생애주기와 생활 수요를 반영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오뚜기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의 제주 지역 첫 매장인 '밀알제주연동점' 개점을 위해 공간 무상 임대 등 지원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직업 재활을 위해 기업이 지역 거점 공간을 제공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굿윌스토어 밀알제주연동점은 오뚜기 제주지점 1층 공간을 무상 임대해 조성된 제주 지역 첫 매장이다. 총 489.6㎡(약 148평) 규모로 지난 4일 가오픈을 거쳐 8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기증품 접수부터 상품화, 판매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된다.이번 개점을 통해 제주 거주 발달장애인 5명이 신규 채용됐다. 이들은 매장에서 상품을 관리하고 판매하며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지난 8일 열린 개점식에는 황성만 오뚜기 사장과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제주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첫발을 축하했다.황성만 오뚜기 사장은 "제주 지역 최초의 굿윌스토어 매장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부문장도 "공간 후원을 통해 뜻깊은 동행에 함께해 주신 오뚜기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