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학원 고등학교 학생 37명이 한국 수학여행을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번 고교생들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일본 청소년 수학여행단으로 4박5일 방한기간 동안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 수업 참관, 한옥마을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일본이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자,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2023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대통령 방일의 후속 조치로서 G7 초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이번 초청은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 이후, 지난 16∼17일 이뤄진 윤 대통령 양자 방일의 후속 조치라는 게 외교부의 평가다.외교부는 "우리의 G7 정상회의 참여는 유례없는 복합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면서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G7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밝혔다.한국 외에도 브라질(내년도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아세안 의장국), 쿡제도(태평양도서국포럼), 호주, 베트남 등 정상도 이 회의에 초청한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다. 올해 초청국 중 주요 지역 기구·다자 국제회의 의장국 자격이 아닌 국가로서 초청받은 나라는 한국, 호주, 베트남이다.한국은 초청국 대상 G7 확대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또한 참석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나 소다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한편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일본 청소년들의 한국 수학여행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4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학원 고등학교 학생 37명은 21~25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찾아와 전주, 서울 일대를 여행한다.문체부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최수지 문체부 청년보좌역과 2030청년자문단 '드리머스'가 직접 팜여하는 환영 행사를 연다.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은 1972년 최초로 시작돼 이후 코로나로 2020년 모두 중단됐다.이번 수학여행단의 한국 방문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양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쌓고 한일 미래세대 교류의 새 출발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일본 청소년들은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수업에 참관한 뒤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둘러볼 예정이다.문체부는 앞으로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 여행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학교 간 교류를 촉진할 방침이다.일본 여행업계와 함께 일본 학교에서 관심이 큰 주제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반기 일본 주요 지역에서 홍보를 진행한다. 여름방학에는 일본 중·고등학교 교직자 1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해 시범 투어를 한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일본 청소년 37명의 한국 수학여행은 작은 출발이지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열어나가는 첫 시작"이라며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