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해 그의 아들과 딸인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첫 번째), 최혜원 형지I&C 사장(세 번째) 등 임원들이 20일 인천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열린 ‘쿨코리아 에너지절감 캠페인’ 출범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해 그의 아들과 딸인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첫 번째), 최혜원 형지I&C 사장(세 번째) 등 임원들이 20일 인천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열린 ‘쿨코리아 에너지절감 캠페인’ 출범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는 20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냉감 소재 근무복 착용을 권장하는 ‘쿨코리아 에너지절감 국민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형지는 노재킷, 노타이 스타일에 걸맞은 냉감 소재 셔츠와 반바지 등 간편복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상으로 여름철 체감 온도를 2~3도 낮추겠다는 게 형지의 구상이다.

형지는 더위가 심한 인도네시아의 전통의상 바틱에서 이번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바틱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초(밀랍) 염색 기법으로 만든 다양한 문양의 의류를 뜻한다.

인도네시아의 상당수 공공기관과 회사, 학교에서는 매주 금요일을 ‘바틱 데이’로 정해 평소에도 이 의상을 즐겨 입는다. 형지는 국제 행사에서 의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름 의복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 문양 등을 디자인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형지는 냉감 의복 보급 외에도 실내 온도 26도 실천 등의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쿨코리아 에너지절감 국민캠페인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