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가 10곳 중 4∼5곳은 목장 경영에서 부채 문제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19일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8일∼12월 23일 낙농가 700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낙농경영실태조사 결과 목장 경영에서 부채 문제가 가장 어렵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악취, 수질 오염 등 환경문제(21.9%), 여가 시간 부족(6.9%), 후계자 문제(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인 2021년 조사 때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환경 문제(32.6%)가 꼽혔으나, 부채 문제가 어렵다는 응답이 전년(31.4%)보다 13.0%포인트 상승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낙농가 호당 평균 부채액은 5억1천262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부채액은 2019년 3억6천706만원으로 나타났으나, 3년 만에 약 40% 증가했다.
부채 규모별로 보면 4억원 이상이 49.5%로 가장 많았고 2억∼4억원(30.4%), 1억∼2억원(10.9%), 5천만∼1억원(4.3%), 1천만∼5천만원(4.1%), 1천만원 미만(0.8%) 등의 순이었다.
부채 발생의 원인으로는 시설 투자, 쿼터 매입, 사료 구입 등이 꼽혔다.

2021년에는 '만족한다'가 53.2%로, '만족하지 않는다'(46.8%)보다 높았다.
낙농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 부채 증가 등 금전 문제(42.3%), 장래성 불투명(28.9%), 고된 노동(25.7%)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