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희토류와 반도체 등을 놓고 물밑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국내 메모리와 희토류 관련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중 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9%와 7.6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주가가 199만원까지 뛰면서 '200만닉스'를 눈앞에 뒀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희토류 대체재를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은 8.5% 급등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재로 꼽히는 페라이트 마그네트 등을 주로 생산한다. 유니온머티리얼과 함께 희토류 테마주로 꼽히는 유니온과 동국알앤에스도 각각 3.64%, 1.8% 올랐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기술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점쳐진다.그간 트럼프 정부는 AI와 반도체를 중국과의 패권 전쟁에서 성패를 가를 중요한 키로 보고 자국 내 투자 확대 및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로 대응해왔다. 여기에 중국은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등으로 대응해오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희토류 관련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반도체 갈등이 완화할 경우 국내 업계와 증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절대 우위를 입증한 만큼 희토류 카드를 앞세워 베이징이 더 큰 양보(반도체 수출규제 완화 카드)를 끌어낼 수 있는 위치라는 의견이
미국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업 웨스턴디지털의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최근 6개월 간 주가 상승률은 201.98%에 달한다. 지난해 2월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샌디스크를 분사한 후 HDD에만 집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25% 하락했지만, 반도체 분야에서 단기적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을 뿐 중장기적 수익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HDD, AI 데이터용 장치로 거듭나글로벌 HDD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웨스턴디지털이 42.3%, 미국 시게이트(40.8%), 도시바(17%) 등 3사 과점 시장이다. HDD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보다 속도가 느리고 발열과 소음이 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 구닥다리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규모 저장장치로 다시 각광받게 됐다. 동일 용량 대비 가격이 SSD보다 7~8배 저렴하기 때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낸드플래시와 함께 데이터센터에 반드시 필요한 장치로 거듭났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웨스턴디지털이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에서 증명됐다. 웨스턴디지털의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33억3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5% 늘었다. 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