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사의 수용…이상현 연구소장이 직무대행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공식 사임
사임 의사를 밝힌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세종연구소를 운영하는 세종 재단법인은 지난 14일 정기이사회에서 문 이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이 이사장직을 대행토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세종연구소 관계자는 16일 "신임 이사장 선임 시까지 연구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되며, 신임 이사장 선임안은 14일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은 문 이사장은 2021년 2월 세종 재단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지난달 27일 임기를 약 1년 남겨두고 내부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세종 재단법인의 등록 관청인 외교부가 최근 연구소의 '세종국가전략연수 과정' 운영 상황 등에 대해 감사에 나서자 문 이사장이 사퇴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