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집 시장의 '피그마' 노리는 韓 스타트업,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쎔블은 클라우드형 솔루션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선 편집자가 중간 결과물을 동료들과 공유할 때 영상 인코딩에 과도하게 많은 시간이 쓰였다. 클라우드가 이런 비효율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편집자는 영상을 파일로 추출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구글독스처럼 협업할 수 있도록 코멘트 기능이나 링크 공유 기능도 담았다.
투자자는 브이로거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강기현 패스트벤처스 파트너는 "이미 월 1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를 유입시켰고, 외국인을 채용해 원격으로 팀을 꾸려 일하고 있는 등 해외 시장에서 승부가 가능한 회사"라며 "투자 유치로 빠르게 프로덕트 마켓 핏(PMF)을 찾아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준 브이로거 대표는 "글로벌 디자인 툴 피그마가 협업 기능과 플러그인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환경(UI) 디자인 과정을 효율화한 것처럼 쎔블은 영상 편집 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