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사진=한경DB
배우 이영애 /사진=한경DB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지난해 국회의원 연간 300만원 초과 후원금 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가 총 585억7900여만원을 모금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원, 평균 1억9900여만원씩,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원, 평균 1억8200여만원씩 각각 모금했다.

정의당 6곳은 총 9억4900여만원(평균 1억5800여만원)을, 무소속 8곳은 총 8억9100만원(평균 1억1100여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기본소득당(총 1억5400여만원), 시대전환(총 1억5100여만원) 순이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전체 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서는 장제원 의원(3위)이 3억2103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정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오른 이영애 /사진=연합뉴스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정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오른 이영애 /사진=연합뉴스
후원자 명단에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올라 눈에 띈다. 배우 이영애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500만원을 보냈다. 이영애의 남편인 정호영 씨는 한국레이컴 전 회장으로 정 위원장의 조카로, 이영애는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정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오르기도 했다.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와 함익병은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고, 소설가 조정래는 국회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광재 전 의원에게 500만원을 보냈다.

기업인들의 고액 후원 사례도 있었다. 박병엽 팬택씨엔아이 회장은 정진석 의원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 후원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에게 500만원을 보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국회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는 이른바 '품앗이' 사례도 여전했다.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은 같은 당 엄태영 의원에게 500만원을, 박덕흠 의원은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간 김은혜 전 의원에게 500만원을 보냈다.

국민의힘 윤재옥, 김성원, 이양수, 최춘식 의원은 같은 당 홍철호 전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씩 받았다. 이명수 의원도 정유섭 전 의원에게 500만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임종성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최종윤 의원도 장경태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