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점증되고 있다. 특히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견조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혼란을 느끼는 투자자가 늘어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보다 금리를 크게 인상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애정은 없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투자자들이 궁금한 질문들을 골라 직접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경 마켓PRO가 질문과 답을 정리해봤다.
① 경제 성장이 다시 가속화 되고 있나?
=1월 데이터는 현재로서는 경제 성장의 다시 가속되는 게 아닌 견고한 성장의 환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매 판매와 노동 시장 데이터는 예상을 뒤엎었지만 우리는 계절 조정 문제를 경계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먼저 노동 통계국의 통계는 연휴기간,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현저한 약세를 보였던 식당과 백화점이 현재 강세를 띄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데이터를 조금 다르게 보게 만든다. 게다가, 1월은 평소보다 따뜻해서 경제 활동이 좋았다. 따뜻한 날씨는 평균적인 1월의 환경과 비교해 식당과 자동차 딜러와 같은 부문에 대해 도움이 됐다.
=따라서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그것을 '성장의 재 가속화'라고 보긴 어렵다.
② Fed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실수를 하고 있나?
=기준금리는 여전히 경제 성장률을 추세보다 낮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높다. 가장 좋은 논쟁 중 하나는 주택 시장이 1990년 이후 중위 소득수준에 비해 여전히 너무 가격대가 높고, 은행의 대출 기준이 엄격하며(자본 투자 및 제조 활동을 방해함),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소비자들의 이자 지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마지막 지점에서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20%가 넘고 있다.
=2%대로 물가상승률을 다시 끌어내리는 길은 험난하겠지만, 결국 Fed의 경로는 작동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③ 주식 랠리는 이어질까?
=작년에 비해 단기 불황 위험이 낮고 시장의 많은 부분에서 펀더멘털이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식 랠리는 합당했다고 생각한다. 또 향후 1년 이상 주식 자산군에 대해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위험은 남아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연준은 여전히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소식은 최근의 강세가 변동성 감소를 동반했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6~12개월 동안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국채를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④ 지방채 시장은 언제 금리가 오를까?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방채 수익률에 대해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지방채를 국채에 비해 비싸게 보이게 만들었다(특히 10년물 금리).
=하지만 긍정적인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대규모 신규 발행물이 시장에 나왔고, 공급 상황은 봄(3월에는 공급이 크게 늘 것)에 접어들면서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