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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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7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린 배경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로 인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면서도 "회사는 2022년부터 2025년 연평균 성장률 33% 이상 고려 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매년 타이트해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을 고려하면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 및 셀 기업들은 탈중국 공급망이 잘 갖추어진 기업과의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미국 내 수주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 계약 발표 시 추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져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추정치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동공구 부문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환율·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인해 가격(P) 하락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신공장 CAM5N의 가동(3만t)이 완전히 반영되고, 또다른 신규 공장 CAM7(5만5000t)의 연내 풀가동이 예상돼 전기차 부문만으로도 2023년 58% 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0년 단위 양극재 공급 계약 추진 중에 있으며, 3월 IRA 개정안 이후 북미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