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농촌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금 4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 간 협동 차원에서 튀르키예 협동조합과 조합원, 농업인 등이 이른 시간 안에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구호금을 현지 협동조합,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 회장이 의장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는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OR-KOOP) 및 농업금융조합연합회(ACC)등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연합회는 튀르키예 전역에 회원조합 4065개와 조합원 14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 과거 중국 쓰촨성 대지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네팔 대지진 때에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에 나선 바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 활동에도 참여 중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는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특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