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행사장에 대한 생물테러 감시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0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축제 등 4대 국제행사장과 전국체전, 김대중평화회의 등 주요 행사장 내 공기 포집 검체를 채취해 고위험병원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생물테러를 감시한다.

고위험병원체는 생물테러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사고 등으로 외부에 유출되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성 병원체다.

생물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병원체에는 탄저균, 페스트균, 야토균, 유비저균, 브루셀라균, 두창바이러스 등이다.

윤기복 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고위험 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는 생물 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연구시설을 재인증받아 행사장 생물테러 의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도민과 전남 방문객의 안전과 보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